구직 활동과 우울


 

삼 세 번이라고 했던가? 내가 CAD라는 걸 가지고 일을 시작해서 3 회사를 거쳤다. 이쯤 되면 내가 이 일에 맞지 않는다는 걸 인정 할 수 밖에 없다. 물론 엄청 패배주의에 찌든 말처럼 들린다. 하지만 그만 무거운 짐 내려놓는다고 생각하면 그래도 마음은 편하다.

 

물론 정말 편하냐면 그렇지는 않다. 다른 일을 구해야지 어떤 일이건 말이다. 중요한건 또 하기가 싫다는 거다. 숙제가 있는데 그 숙제는 하기 싫고 어렵고 그래서 숙제는 안하고 불안해하면서 시간만 보낸다. 지금 내 상황이 그렇다. 물론 귀찮은 것들이 많다. 이력서를 하나 쓴다고 해도 그 많은 이력을 어떻게 써야 할지 참 난감한 것이고 기억도 나지 않는 학교 졸업일과 입학 날짜들 도 다 찾아봐야 한다.

 

참 귀찮은 작업이다. 그래서 정말 하기 싫어서 토요일 하루종일 빌빌거렸다.

 

그나마 알바몬 보고 있으니 그래도 내가 뭐라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기분은 좋아지더라. 뭐라도 한다고 착각은 그만하고 정말 뭘 해야 하는데 말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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